
아들맘의 육아일기
아이들의 똥 사랑, 그 나름의 진지한 의미
아이들은 똥을 좋아한다. 똥 이야기만 해도 꺄르르 웃고 '똥'이라는 단어를 말하는데 거리낌이 없다. 예전에는 그저 아이들은 참 웃겨. 똥을 좋아하다니. 정말 특이해~ 정도로 여겼었는데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아이들이 똥을 좋아하는 것이 일견 이해가 되고 납득이 간다. 아이들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. 만 4세를 지난 우리아이는 내내 먹는것을 즐기지 않고 먹는 양이 적었다. 자연스레 변비를 달고 사는 아이가 되었고 '똥'을 눈다는 것은 이 아이에게 엄청나게 힘든 일이고, 해내야만 하는 과업이었다. '똥'은 이 아이에게 있어 지상 최대의 과제이고, 스트레스의 대상이며 그와 동시에 마침내 배변에 성공하여 획득한 '똥'은 성취감과 자부심의 대상인 것이다. 그래서 나의 아들은 아이들용 간이 변기에 똥을 누고 나면..